경험상, 좋은 사람들, 예술들이 인생을 더 많이 알게하였다. 칙센트미하이가 묘사한 플로우 경험, 집중경험은 사람이 생산적이게 되는 가장 완벽한 상태일 것이다. (휴식과 고독의 시간들은 그 순간을 위한 것이리라) 왜 인생을 더 많이 알아야하는지를 논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단지 내 입장에서는 인생을 더 아는 것 밖에는 하고 싶은일이 없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강아지에게는 장난을 치고 호기심을 갖는 것이 유일한 인생의 낙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쩐지 이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가지 않는다. 인간도 그렇게 호기심을 가지고 장난치며 살아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강아지가 귀엽다. 그 만큼 볼때마다 가슴한구석이 아프다. 데려온지 3일밖에 안됬는데도 나는 녀석이 아프다.
2in1인데 생각보다 분리할 일이 많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분리해서 탸블릿처럼 만화를 본적이있지만 무거워서 그런지 분리해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안생겼던것같다. 이게 분리해서 사용을 안하게되니까 분리가 되는 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생각되었다. 강력하게 붙어있는게 아니다보니 잡고 들기도 불편하고 뭔가 마음편하게 가지고 있기도 불편하다고 생각이 들었던것같다. 각도조절이 안되는점도 불만이다. 아주 편할거라 생각했던 터치스크린도 그닥 편하지않았다. 펜을 구매해서 서용하면 나쁘지않은 필기를 할수도있으나 타이핑을 하게되지 필기를 이용하는 일은 거의없었다. 그럼에오 불구하고 기기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하다. 엄청가볍고 고급스런 디자인때문이기도 하고 최첨단의 기기, 다양한 기능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부가기..
14p 이 땅에서 어떻게 살 건지는 스스로 깨치는 수밖에 없다. 그러자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게 자신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인간인지 부터 아는 거다. 언제 기쁘고 언제 슬픈지. 무엇에 감동하고 무엇에 분노하는지. 뭘 견딜 수 있고 뭘 견딜 수 없는지. 세상의 규범에 어디까지 장단 맞춰줄 의사가 있고 어디서부턴 콧방귀도 안 뀔 건지. 그렇게 자신의 등고선과 임계점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운곽과 경계가 파악된 자신 중, 추하고 못나고 인정하기 싫은 부분까지 , 나의 일부로,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혀 멋지지 않은 나도 방어기제의 필터링 없이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되는 지점, 그런 지점을 지나게 되면 이제 한 마리 동물로서 자신이생겨먹은 대로의 경향성, 그런 경향성의 지도가 만들어진다.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