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시규어로스 공연후기
0. 인생최고의 공연이었다. 지니님 같은 경우도 몇번 눈물이 났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슬픈곡이 아닌데 감동해서 눈물이 계속나는 경우는 처음이어서 상당히 놀라웠다. 음악이 주는 힘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됬다. 거의 영적인 경험이었기때문에 음악적인 지향점도 그 쪽으로 가게되는것같다. 내 스스로도 어째서 어떻게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났는지 아직도 분석이 잘 안되었기 때문에 감동했던 이유를 분석하는 중이다. 3번째 곡이었던 saeglofur 라는 곡에서 내가 무아지경이 되었는데 곡의 구성은 잔잔하고 예쁜 멜로디로 시작하여 1분쯤 반복되고 무대에 어두웠던 조명이 한순간에 태양과 같이 환하게 빛나면서 음악도 폭팔적인 사운드가 나왔다. 나에게는 그때의 폭팔적인 소리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이런 걸..
음악
2016. 12. 15. 07:12